인간관계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처럼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모든 일들이 그렇듯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에게 미움을 받거나 나 자신조차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와 맞는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신뢰란 무엇일까요?
흔히 말하는 “믿는다” 라는 말은 참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친구 사이에서는 우정을, 연인 사이에서는 사랑을, 그리고 가족 간에는 믿음을 뜻하기도 하죠. 그만큼 한 사람에게서 받는 신뢰는 삶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믿고 의지하기 마련이죠.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가까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해석되는 게 바로 신뢰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는 행동이란 어떤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신뢰감을 주는 행동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고, 두번째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약속을 지키는 것 부터 설명드릴게요. 제가 학생때 자주 듣던 말이 있었어요.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습관을 들여라" 이 말은 즉슨 상대방에게는 나 자신이 시간개념이 철저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죠. 물론 실제로 그런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늦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랑 맞지 않는 사람과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가치관 또한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죠.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결국 한계가 올 수밖에 없어요. 내가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때로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오히려 솔직함 속에서 진심 어린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고,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답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할까요?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면 더욱 그렇죠.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에서부터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고, 그렇게 가까워지기 위해 다가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다가오길 기다리기만 한다면 영영 기회는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용기를 내어 다가가 보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너무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부담스러워질 수 있으니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천천히 친해지는 것이 좋아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화 중에 비속어나 은어를 많이 쓰는 사람과는 친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비속어를 주고받는 사이는 서로 간의 벽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온라인상에서의 소통은 얼굴을 보지 않고 글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이든, 오래된 지인이든 간에 항상 존댓말을 쓰고 예의 있는 말투를 쓰려고 노력한답니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막말을 하거나 무례하게 구는 일은 줄어들겠죠?
우리 주변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정작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는 몇 명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친구 한 명쯤은 가지고 있다는 건 큰 행운이겠죠?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신뢰를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진심 어린 우정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