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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마중물님이 소개한 '춘천의 아름다운 호수를 보며 물 위로 걷기'를 보면서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몇 개월 전부터 하다가 마침내 지난달(2022년 10월 14일)에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강촌역>


상봉역에서 전철을 타고 강촌역에 내립니다.
역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5, 5-1, 7, 7-1)를 타고 의암댐에 내리면 바로 걷기 좋은 데크길이 보입니다.

의암댐 버스하차

도심에서 느끼기 힘든 푸르름과 시원한 바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인어상, 김유정문인비>

조금만 걷다 보면 예쁜(약간 섹시한 ㅎㅎ) 인어상이 보이고, 또 조금 더 가면 김유정 문인비를 볼 수 있습니다.
문인비에는 김유정 선생님이 고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의암호에서 밤낚시를 하고 근처 삼악산을 찾아 시심을 깊어지게 했다고 하는 글이 있습니다.

중학생 때 읽은 적이 있는 김유정 선생님의 소설을 떠올려 보았으나 제목(봄봄, 동백꽃)만 기억날 뿐 내용은 가물가물합니다. 주입/암기식 교육의 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의암호 스카이워크>


저멀리 삼악산 케이블카가 보이고 의암호 스카이워크를 둘러보면서 물 위를 걷는듯한 물레길의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상상마당>


1시간쯤 걷다 보니 상상마당이라는 문화공간을 볼 수 있었고 야외에는 사이버 느낌의 예술작품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춘천 MBC를 지나 공지천 다리를 건너면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의 이국적인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 6,037명을 파병하였다고 합니다. 253회의 전투를 하는 도중에 121명 전사, 536명 전상하는 희생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도와준 고마운 나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동 우미 닭갈비>

2시간 정도를 걸어서 힘든 다리와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명동 우미 닭갈비에서 옥수수 막걸리를 한잔 하고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여행에서 느낄수 있는 재미 중에서 최고는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기분좋게 길을 나서, 춘천역에 도착하여 전철을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아래 지도에 이동한 경로를 대략적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곳곳에 전기자전거 대여점을 볼 수 있었는데, 다음에는 전기자전거로 좀 더 편하게 멀리 다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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