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비빔라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높아 과잉섭취 주의 필요

소비자선호도 높은 15개 제품 시험, 평가

라면은 대표적인 다소비 식품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섭취량*은 세계 1위 수준입니다. 최근 감염병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짜장‧비빔라면도 매우 잘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영양성분, 맛‧면 특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한국소비자원 조사 자료를 소개합니다.

<품질 및 특성>

☐ (영양성분)
짜장‧비빔라면은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은 높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불충분
ㅇ 제품 당 평균 영양성분은 열량 562 kcal, 탄수화물 82 g, 당류 8 g, 단백질 12 g, 지방 21 g, 포화지방 8 g, 나트륨 1,227mg
ㅇ 소비자가 국물을 통해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는 짜장‧비빔라면은 한 개보다 많이 먹을 경우 총 지방, 포화지방과 나트륨의 과잉섭취 우려가 있어 사업자의 지방 및 나트륨 저감화가 필요

□ (맛 특성*)
비빔라면은 단맛, 볶음라면은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제품에 따라 맛의 특성에도 차이가 있음. * 단맛은 당류, 짠맛은 나트륨, 매운맛은 캡사이신류와 같이 각 맛을 대표하는 성분에 대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제품별 맛 성분 농도를 상대 평가
ㅇ (단맛) ㈜GS리테일(GS25PB) ‘NEW공화춘자장면’이 가장 낮은 수준이고, 비빔 라면 3개 제품은 모두 높은 수준으로 단맛이 강함.
ㅇ (짠맛) 나트륨 농도가 가장 낮은 ㈜GS리테일(GS25PB) ‘NEW공화춘자장면’은 상대적으로 덜 짜고, ㈜오뚜기 ‘진비빔면’, ㈜팔도 ‘팔도비빔면’과 ‘팔도틈새라면 볶음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상대적으로 짠 편임.
ㅇ (매운맛) 비빔라면과 볶음라면이 대체로 매운 편이고,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팔도 ‘팔도틈새라면볶음면’이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강함.

□ (면의 특성)
제품별 면의 단면 크기와 씹힘성*에 차이가 있고, 면 크기가 작은 비빔라면은 상대적으로 적게 씹어도 쉽게 삼킬 수 있음.
ㅇ (면 크기) ㈜오뚜기 ‘진비빔면’, ㈜농심 ‘찰비빔면’, ㈜팔도 ‘팔도비빔면’이 상대적으로 면의 단면 크기가 작고, ㈜오뚜기 ‘진짜장’, ㈜농심 ‘볶음너구리’, ㈜오뚜기 ‘크림진짬뽕’이 면이 두껍고 크기가 큰 편임.
ㅇ (씹힘성) 면 크기가 작은 비빔라면인 ㈜오뚜기 ‘진비빔면’, ㈜농심 ‘찰비빔면’, ㈜팔도 ‘팔도비빔면’의 씹힘성은 낮은 수준이고, ㈜팔도 ‘일품삼선짜장’과 ㈜오뚜기 ‘진짜장’의 씹힘성이 높아 삼키기 위해 더 많이 씹어야 함.

<표시 적합성 및 개선 사항>

□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 표시와 온라인 제품 정보에 대한 개선이 필요
ㅇ (영양성분 함량)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표시량의 138% 수준으로 ｢식품등의 표시기준｣ *에 부적합하여 개선 필요
ㅇ (온라인 제품 정보)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 필요

<가격>

□ 한 팩(4 ~ 5개입)의 가격은 2,000원 ~ 5,250원으로 최대 2.6배 차이, 개당 가격은 400원~ 1,300원으로 최대 3.3배 차이
ㅇ 제품의 개별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원 ~ 1,300원, 비빔라면은 745원 ~ 760원, 볶음라면은 840원 ~ 1,245원이고, 특히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큼.
ㅇ 삼양식품㈜(홈플러스NPB) ‘국민짜장’과 롯데쇼핑㈜(롯데마트PB) ‘불맛짜장라면’은 4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GS리테일(GS25PB) ‘NEW공화춘자장면’이 1,300원으로 가장 비쌈

<종합 평가 요약>

√ 짜장‧비빔라면 제품 당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 g)의 평균 53%, 나트륨(2,000 mg)은 61%를 섭취하게 되고, 두 개를 먹으면 각각 107%(포화지방), 123%(나트륨)까지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 주의 필요

√ 일반라면과 달리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 조절을 통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사업자의 저감 노력이 중요

ㅇ 팔도 ‘일품삼선짜장’
내용량이 120 g으로 가장 적고, 당류(6 g), 총 지방(17 g), 나트륨(1,042mg)도 가장 적음. 단맛과 짠맛은 보통 수준이고, 면 크기가 보통이지만 상대적으로 많이 씹어야 삼킬 수 있음. 가격은 670원으로 세 번째로 저렴함.
ㅇ 오뚜기 `진비빔면'
내용량은 156 g으로 두 번째로 많고, 열량(652 kcal), 당류 (16 g), 총 지방(27 g), 포화지방(11 g), 나트륨(1,647 mg)이 가장 많으며, 특히 포화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포화지방 15g, 나트륨 2,000mg)의 73%(11 g), 나트륨은 82% (1,647g)로 높은 수준임. 단맛과 짠맛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매운맛은 보통 수준이며, 면 크기가 작아 적게 씹어도 삼키기 쉬움. 가격은 745원으로 네 번째로 저렴함.
ㅇ 삼양식품(홈플러스NPB) `국민짜장'
내용량(128 g)이 상대적으로 적고 포화지방 (7 g)과 나트륨(1,111mg)도 평균 함량(포화지방 8 g, 나트륨 1,227mg)보다 적음. 단맛과 짠맛, 면 크기와 씹힘성은 모두 보통 수준으로 나타남. 액상 스프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400원으로 가장 저렴함.
ㅇ 롯데쇼핑(롯데마트PB) `불맛짜장라면'
내용량(130g)이 상대적으로 적고 포화지방 (7 g)과 나트륨(1,189 mg)도 평균 함량(포화지방 8 g, 나트륨 1,227 mg)보다 적음. 단맛과 짠맛, 면 크기와 씹힘성은 모두 보통 수준으로 나타남. 액상 스프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400원으로 가장 저렴함.
ㅇ GS리테일(GS25PB) `NEW공화춘자장면'
액상스프과 오일이 총 96g으로 가장 많고 내용량도 195g으로 가장 많음. 포화지방(10 g)과 나트륨(1,337 mg)은 모두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단맛과 짠맛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면 크기와 씹힘성은 보통 수준임. 가격은 1,300원으로 가장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