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 때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때 다녀온 곳이 바로 인도였어요. 지금까지도 제 인생 최고의 여행지로 꼽을 만큼 너무 좋았던 추억들이 가득한데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인도로 정했습니다!
인도는 갠지스강과 소 그리고 타지마할이 떠오르죠 ᄒᄒ 저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하지만 이 세 가지 이미지 말고도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나라랍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요.
사실 인도는 치안이 좋지 않아서 혼자 여행하기엔 위험한 나라이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거나 가이드 동반해서 다니는 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믿을만한 동행을 구해서 같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가장 유명한 도시로는 바라나시, 자이푸르, 아그라 등이 있고 근교도시로는 우다이푸르, 조드푸르, 델리 등이 있어요.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바라나시 - 힌두교 성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터가 있는곳이에요. 이곳에선 매일 아침 일출시간에 가트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또한 강 건너편으로는 카스트제도 최하층민들인 불가촉천민들이 살고 있어서 더욱 인상 깊은 곳이기도 해요.
갠지스강과 화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힌두교인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바라나시의 대표 관광지인 가트입니다. 이곳에서는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거나, 강가 주변 산책하기 좋은 장소였어요. 특히나 해질녘쯤 가면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보트를 타고 조금 이동하면 나오는 갠지스강입니다. 이 물들이 흘러흘러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서부터 내려오는 거라고 하네요. 강물 색깔이 탁해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지금 와서 보니 오히려 이렇게 더러운 물이기에 오염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에서 볼수 있는 화장터가 있습니다. 실제로 시신을 태우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가까이 다가가면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는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골목 곳곳마다 소똥이 가득하니 주의하세요..ᄒᄒ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러 갔는데, 안개가 껴서 제대로 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자이푸르 - 핑크시티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시티팰리스라는 궁전 안에는 화려한 벽화와 조각상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아요. 라자스탄 주의 주도이며 타지마할이라는 무굴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있어서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랍니다.
자이푸르는 라자스탄주의 주도로서 핑크시티라고 불릴만큼 건물들이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그래서 이름도 핑크빛 도시라는 뜻이랍니다. 이 도시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없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대우한다고 해요. 또한 영국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많아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답니다
분홍색 벽돌로 만들어진 집들이 모여있어서 핑크시티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실제로 멀리서보면 분홍빛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흰색 벽돌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주변 풍경과도 조화롭게 어울려서 왜 핑크시티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자이푸르는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유적지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하와마할이라는 궁전이 있어요. 바람의 궁전이란 뜻처럼 이곳은 창문이 아주 많고 크기도 커서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랍니다. 안뜰엔 연못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해요. 특히 밤에 조명이 켜지면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답니다.
아그라 - 영화 <김종욱 찾기>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죠.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들을 볼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타지마할이 위치해있답니다. 이슬람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타지마할은 흰색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내부 벽면 전체가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어요.
인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아그라입니다. 아그라는 타지마할이라는 세계문화유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저 역시 이곳을 방문했을 때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특히나 날씨가 좋아서 더욱 좋았던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타지마할이라는 건축물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니 감동이 두 배였답니다. 게다가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무덤이라니.. 정말 로맨틱하지 않나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마음이 담긴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그런지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우다이푸르 -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마을이라 하여 레이크뷰라고도 불리는 예쁜 도시예요. 낮에는 호숫가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밤에는 야경이 예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인도여행 중에서도 특히나 아름다운 도시인 우다이푸르입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는 레이크 팰리스라는 곳이었는데, 호수 위에 지어진 궁전이라는 뜻이래요. 이름처럼 실제로 호수 위에 지어져 있어서 아침마다 산책하기 좋았어요. 그리고 이 주변으로는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서 식사하기도 편했답니다. 또한 시티팰리스에서는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해서 구경거리가 많았어요. 마지막으로 인공호수이지만 마치 바다 같은 느낌을 주는 라낙뿌르 호수 역시 아름다웠어요. 이곳에선 보트 투어도 즐길 수 있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 속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 덕분에 힐링 제대로 하고 왔답니다.
우다이푸르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약 10만 명입니다. 18세기 초 건설된 계획도시로 지금까지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건물 하나하나가 고풍스럽고 아름답더라고요. 하지만 관광객에게 유명한 만큼 물가가 조금 비싼 편이니 참고하세요!
시티팰리스는 내부입장 시 500루피 (한화 약 8000원)이고, 외부관람은 무료입니다. 다만 입구에서부터 소지품 검사를 하니 카메라나 귀중품은 따로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만약 깜빡하고 두고 왔다면 유료 보관함에 맡기시면 됩니다. 요금은 100루피였던 걸로 기억해요.
조드푸르 - 블루시티라 불리는 신비로운 도시예요. 푸른색 벽돌이 특징이고 골목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서있고 카페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구경하며 커피 한잔 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조드푸르는 라자스탄 주의 주도입니다. 그리고 메와르 왕조의 수도였던 역사 깊은 도시죠. 이곳엔 아직도 많은 유적지들이 남아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자스완트 타다라는 왕이 만든 성이 있고, 산 위에 위치한 우메이드 바반 팰리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답니다. 또한 이 도시는 푸른색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블루시티라고도 불리는데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푸른색 건물과 하얀 벽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는 모습 덕분에 블루시티라 불리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가보면 온통 파란색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풍경이 만들어진 데에는 아픈 역사가 숨어있는데요, 영국 식민지 시절 당시 백인 지배층에게 차별받는 현지인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일부러 파란 페인트를 칠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유지보수를 한다고 하니 다행이죠?
영화 김종욱 찾기 보셨나요? 거기 나오는 공유씨가 임수정씨한테 고백하려고 했던 카페가 바로 '메헤랑가르성'이라는 곳이에요. 성벽 위에 지어진 궁전 같은 느낌이고 높은 지대에 있다 보니 전망도 좋답니다.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라서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아요. 다만 올라가는 길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편한 신발 신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델리 - 인도의 수도 델리는 뉴델리와 올드델리로 나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적지가 올드델리에 모여있기 때문에 주로 올드델리를 방문하게 된답니다. 수많은 사원과 박물관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러보세요~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약 13억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만큼 다양한 문화권이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도 북인도 지역(뉴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등)은 힌두교 신자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슬람교도 역시 많아서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 근처엔 무슬림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델리는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1천만 명이 넘는 대도시입니다. 우리나라 서울처럼 교통체증이 심하고 각종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위험한 도시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그만큼 볼거리도 많은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기본적으로 소매치기나 강도 등 치안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항상 소지품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특히 여성분들은 혼자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여럿이서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외국인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경우가 많으니 현지 물가를 미리 조사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먼저 뉴델리역 근처에 위치한 인디아게이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당한 인도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물이며,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고 해요. 다음으로는 붉은성(Red Fort)이라는 이름답게 붉은색 건물이 인상적인 레드포트입니다.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이 자신의 아들 아우랑제브와의 권력다툼에서 패배하자 이곳에 유폐되어 살다가 죽은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힌두교 최대 성지 중 한 곳인 꾸뜹미나르라는 사원입니다.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운 승전탑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탑 안에는 힌두교 신 비슈누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랍니다.
빠하르간지는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느낌의 번화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 대도시와는 달리 길거리 음식점보다는 식당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18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당시 술 판매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술집 대신 식당 위주의 상권이 형성되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도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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