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체험 안전 요령

여름은 갯벌 체험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개잡이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갯벌이 위험하다는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사망사고 발생률이 높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바다나 계곡에서의 사고발생률이 훨씬 높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밀물과 썰물

밀물(溢潮)은 달과 태양과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이 하루에 2번씩 주기적으로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현상이다. 이때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들어오는 때를 만조라고 하고, 반대로 물이 빠지는 때를 간조라고 한다. 또한 해류나 바람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조석현상이 일어나는 시간이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보름과 그믐날 전후 1∼2일 동안 또는 사리 때 조류가 가장 강하다.
 

안전하게 갯벌체험 방법

갯벌 체험 시 주의사항으로는 물때표를 미리 확인해야합니다. 특히 서해안 지역에서의 갯벌체험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해당지역의 물때표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물로는 장화, 호미, 갈고리, 장갑, 모자, 긴팔옷, 수건, 여벌옷, 비닐봉지, 목장갑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갯벌체험 후 샤워장 및 탈의실 이용요금 지불문제로 다툼이 종종 발생하는데 입장료 징수 문제는 지자체별로 상이하므로 방문 전 문의하면 됩니다.

 갯벌에서는 왜 미끄러질까요?

조개껍질 같은 날카로운 물체들을 밟거나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밀물 때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미처 예상하지 못해 순식간에 고립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키가 작아 성인보다 빠르게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면 유리조각이나 뾰족한 돌멩이를 밟아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반드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갯벌에서는 조개나 게 등을 잡을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이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잡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하지만 아무데서나 막 캐면 안돼요! 밀물 때 물이 차오르는 곳인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간조 시간 전후 2시간 동안에만 채취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갯벌에서도 해파리 조심

바다에만 해파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 갯벌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주로 독성이 약한 작은부레관해파리라고 하는데요. 독성은 약하지만 촉수에 닿으면 통증이 심하고 피부 발진 및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바닷물 또는 식염수로 10분 이상 세척 후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갯벌체험 중 응급상황 시 대처방법

응급상황시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도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환자를 안정시키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시켜 줍니다. 이후 플라스틱 카드 모서리로 남아있는 촉수를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 후 거즈나 붕대를 이용해 압박 지혈을 해주면 됩니다.
이때 수돗물이나 생수 대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야 하며 얼음찜질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갯벌에서의 활동 시 유의점

첫째, 맨발로 들어가지 마세요! 발이 다칠 위험이 있고,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장화나 샌들을 착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둘째,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세요!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특히 신경써주셔야 해요. 
셋째, 모자와 긴팔 옷을 입어주세요!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답니다. 
넷째, 선크림 바르고 난 후 비누로 깨끗이 씻어주세요! 몸에 묻은 선크림 성분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으면 피부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다섯째, 해파리 조심하세요!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같은 경우 쏘이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해야겠죠? 
여섯째, 물때표를 미리 확인해서 만조/간조 시간을 체크해주세요! 
일곱째,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자연보호 잊지 말아주세요~
 
 


 여름철 대표 휴가지인 해수욕장 못지않게 갯벌 역시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그만큼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조금만 신경 쓴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대비해서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