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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보도된 신림동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다들 알고 계시죠? 

다른 강력 범죄와는 달리 이러한 범죄는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특별한 동기와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아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무고한 사람들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사회에 심어주며 경계심을 높입니다. 건강하고 사랑받는 사람조차 대낮에 칼에 난도질을 당해 죽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묻지마 범죄가 가지는 잔인함이 큽니다. 

묻지마 범죄는 인간성이 상실되어 가는 현대사회의 병폐로, '선진국형 범죄'라는 분석도 있지만, 범인이 자신의 비도덕성을 합리화하고 원인을 사회의 부조리에 전가하는 변명에 불과하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묻지마 범죄

  


묻지마 칼부림

묻지마 범죄라는 용어는 일본인 야마구치 마사야스 교수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사회병리현상으로서 사회환경 속에서의 스트레스 요인이 누적되어 정신질환화 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다는 점에서 다른 범죄와는 구별된다”고 정의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이후 연쇄살인범 유영철·정남규·강호순 등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언론보도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용어인 ‘묻지마 칼부림’은 말 그대로 특정 대상을 정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폭력행위를 말합니다. 이처럼 아무에게나 공격성을 드러내는 행위를 전문용어로는 ‘묻지마 폭행’ 또는 ‘묻지마 살인’이라고 합니다.



묻지마 칼부림이 증가 이유

우선 우리나라 사회문화적 특성상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 문화가 강하고, 타인과의 소통방식이 주로 대면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무시당했다고 느낄 때 분노 조절 장애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과도한 경쟁사회 속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정신의학계에서는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생물학적 측면으로는 유전적 요인, 뇌기능 이상, 호르몬 분비 이상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고 봅니다. 둘째, 환경적 측면으로는 가정불화, 학교폭력, 실업난, 빈부격차 등 사회구조적 문제가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셋째, 개인적 측면으로는 우울증, 알코올중독, 성격장애 등 여러 가지 정신병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묻지마 칼부림 예방법

먼저 주변사람들로부터 나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감정조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하며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차원에서는 정신질환 치료 및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국민 개개인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상황 시 대처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묻지마 칼부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데요. 여러분께서도 혹시라도 누군가 내게 폭언을 하거나 시비를 건다면 절대 참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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